Jimmy is here

OPIc 오픽 AL & IH 후기 본문

돕이/일상

OPIc 오픽 AL & IH 후기

GreenIndigo 2020. 3. 25. 20:42

취업하는 데 요즘은 영어 말하기 성적이 필요하다고 해서 오픽을 준비했다.

 

오픽이랑 토스 중에 고민했는데 프리토킹에 자신이 있었다기 보단

 

암기에 자신이 없어서 오픽을 선택했다.

 

 

그리고 두 번의 시험을 쳤고 결과적으로 공부 시작 2주만에 IH와 AL로 오픽을 졸업했다!!

 

첫 시험에서 IH을 받고 그만둘까 하다가 지원하는 직무 때문에

 

AL은 필요할 것 같아 한번 더 치게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AL로 졸업할 수 있었다.

 

 

 

  • 공부방법

 

우선 내 말하기 실력은... 그냥 그랬다..

 

캐나다에서 막 한국에 도착했을 때 시험을 바로 쳤다면

 

생존 영어로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 같은데 한국에 온 지도 1년이 넘어가고 있었고

 

그 동안 영어는 쳐다도 보기 싫어서 아예 놓고 있었더니

 

캐나다에 가기 전보다 스피킹은 더 떨어져 있었다ㅋㅋㅋㅋ 

 

(오랫만에 캐내디언 친구랑 연락하는데도 Hi, how are you? 이후로는 영어가 안나왔....ㅋㅋㅋㅋ)

 

 

그래서 인강의 도움을 받으려고 인강 결제를 했는데.... 별 도움은 안되었다ㅋㅋ

 

그냥 오픽 시험이 어떤건지 기본적인 것만 인강으로 대충 듣고 인강은 그냥 버렸...

 

 

결국 내가 그 뒤에 혼자서 공부한 방법은 

 

1) 시험 전략 짜기

2) 연습

 

토익처럼 문제푸는 스킬같은 게 있다면 좋겠지만 오픽은 그게 안통하니 

 

그냥 연습만이 답이었다ㅠㅠㅠㅋㅋ

 

 

우선 1) 시험 전략은,

 

'오픽 시험 전에 하는 서베이를 바탕으로 어떤 답변을 해나갈 것인가?' 였다.

 

오픽 시험은 무작위로 아무 질문이나 나오는 게 아니고

 

시험 시작 전에 본인이 선호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는데 

 

이를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된다.

 

 

그래서 나는 설문조사에서 선택할 것들을 먼저 정했다.

 

강의에서는 쉬운 것 위주로 선택하라고 했는데

 

나는 내가 좋아하거나 잘 아는 것 위주로 선택했다.

 

왜냐하면 쉬운 것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쪽이 할 말이 더 많기 때문이다.

 

 

우선 직업이나 학교는 둘 다 해당사항이 없었고,

 

나머지 거주와 활동에서 내가 선택할 것들을 정했다.

 

 

거주문제는 내가 사는 집에 특별한 게 없어서+지루해서ㅋㅋㅋ

 

친구들과 자취하던 때를 답변을 하기로 했다.

 

이 때가 진짜 재밌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할 말이 더 많았다ㅋㅋ

 

여가활동은 영화, 스포츠, 공원, 카페, 여행 등 나의 평소 생활과 관련된 것들로 선택했다.

 

 

그리고 선택한 항목들 위주로 기출문제들을 따로 뽑았다.

 

기출문제들은 인터넷 검색+인강에서 나오는 문제들 위주였다.

 

 

 

2) 연습

 

연습을 위해서 보통 스터디를 많이 구하는데 

 

내 주변 친구들 중에 오픽을 준비하는 친구가 1도 없었고ㅠㅠㅠ

 

나는 스터디를 구하고 매번 준비해서 나가는 것도 귀찮아서 혼자 연습했다ㅋㅋㅋ

 

+아 피드백이 필요하다 싶어서 1:1 전화영어 수업을 3번? 정도 받으면서 피드백을 받았다.

 

(근데 이 피드백에서는 내가 답변하는 게 IM정도밖에 안나올 것 같다라고 했는데 AL 나왔다ㅋㅋㅋ

 

결국 피드백도 절대적으로 믿어서는 안되는 듯...ㅋㅋㅋ)

 

 

 

어쨌든 나는 하루에 1~2시간 정도 연습을 했는데 

 

이 때 도움을 많이 받았던 곳들이 있다.

 

 

**유튜브 오픽노잼 쌤

 

사실 인강에서 넘어가게 된 계기가 이 분이다.

인강은 딱딱하고 지루한데 오픽노잼쌤은 일단 짧고 재밌어서 공부하기 좋았다.

팁같은 것도 잘 알려주시고, 실제로 IH, AL 받은 분들이 어떻게 답변하는 지 보여주기도 하고

원어민들은 보통 이런 질문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가는지 보여주는 데 

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.

나는 이 분 강의는 다 듣지 않았지만 AL시리즈나 돌발주제 영상들 위주로 보면서 공부했다.

 

https://www.youtube.com/channel/UCw4izi2fsJzFltt3EbmokWA 

불러오는 중입니다...

 

 

 

**여우강사 최나영

 

이 유튜브 채널은 오픽 기출문제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.

실제 오픽이 어떤식으로 나오는지 알지 못해서 막막했는데 

이 채널에 있는 오픽 모의고사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.

실제로 연습을 할 때 여기 영상들을 틀어놓고 

휴대폰 녹음기로 내가 하는 답변을 녹음하는 식으로 연습을 했는데 

나중에 다시 들어보면서 답변 시간이나 내 답변에 대해 피드백하기 좋았다.

 

https://www.youtube.com/channel/UCAvvhAd49J6pMYmqkTclQQg/videos

불러오는 중입니다...

 

 

그리고 두괄식으로 말하는 연습을 주로 했다.

 

영어는 한국어와 다르게 보통 두괄식으로 말한다.

 

한국어는 이유가 먼저 나오고 마지막에 결론이 나오지만 

 

영어는 반대로 결론부터 말하고 그 뒤에 이유를 설명한다.

 

그래서 오픽을 연습할 때도 결론-이유를 중심으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.

 

 

예를 들면, 

 

공원 산책을 하면 좋은 점이 뭐야? 라고 했을 때

 

공원 산책을 하면 건강에 좋다 - 결론

 

왜냐하면 걷는 것은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 

 

체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- 이유

 

이런 식의 구조로 말을 하는 연습을 해야한다.

 

 

 

 

그리고 나는 내 상황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몇 개 만들었다.

 

대본이 아니라 내 답변을 좀 더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시나리오였다.

 

 

연습도 해보고, 1차 시험도 겪어보니 아무리 내가 잘 아는 분야라도 

 

정리가 안되니 답변도 뒤죽박죽으로 나왔다ㅋㅋㅋ

 

첫번째 시험에서 '모임'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는데 

 

막상 질문을 받으니 아무 생각이 안나서 시간만 허비하다가

 

'어.. 나는 모임을 자주 가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은 많이 모이는 것 같아...'라는 

 

이상한 답변 한마디만 하고 그 문제를 포기했다ㅋㅋㅋ

 

 

그래서 두번째 시험을 대비해 연습을 할 때는 내 상황을 다시 정리한 것이다.

 

예를 들면 거주문제의 경우 내 상황을 정리했을 때,

 

1) 나는 친한 친구들과 자취를 한다.

 

2) 내 방과 공용거실에 어떤 게 있다.

- 나는 그 중에서 어떤 것을 제일 좋아한다. +이유

 

3) 가끔 있는 특별한 행사들

- 넷플보면서 불금 보내기(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척ㅋㅋ)

- 주말마다 대청소

- 가끔 요리해서 같이 저녁먹기

 

4) 다른 친구가 옆 동네에 이사왔다.

 

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내 상황을 정리했다.

 

별 거 없어보이지만 나는 저렇게 내 상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니 

 

다음 말들을 이어가기가 좋았다.

 

 

 

 

  • 시험후기

오픽 시험은 토익과 다르게 시험장이 한정적이다...

 

(서울은 꽤 많은 것 같은데 다른 지역은... 많으면 3~5곳 정도 되고 보통은 1개...ㅋㅋ)

 

대신 시험은 토익보다는 자주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.

 

어쨌든 내가 사는 지역도 시험장이 2개밖에 없었는데 

 

다행히도 바로 옆 동네에 오픽 시험센터가 있어서 그곳에 신청을 했다.

 

 

나는 오전 시험을 선택했는데 첫 시험이라 긴장해서 거의 40분 먼저 도착했다...ㅋㅋㅋ

 

그렇게 긴장한 채로 대기실에서 준비하는데 그냥 아무 생각도 안나서 멍때리고 있었다.

  

 

그리고 시험실로 입장하기 전에 신분확인을 하고 배정된 자리에 앉아서 또 대기했다.

 

시험 시작 전 컴퓨터를 세팅하는데 그냥 앞에 설명하는 대로 따라하면 된다.

 

 

시험은 

- 오티 20분

- 본 시험 40분 

으로 총 60분 가량 소요되고 

 

총 문제는 12~15문제로 각 답변 시간은 제한이 없고

 

권장되는 답변 시간은 1:30~2분 정도로 본인이 잘 맞춰서 조절해야한다.

 

 

 

본 시험 시작 전, 서베이와 함께 문제 난이도를 선택하고 

 

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본 시험이 진행되었다. 

 

 

 

첫 시험에서는 시간분배를 잘못해 자기소개부터 초반 문제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았다.

 

돌발 문제도 나오고 답변이 정리되지 않아 어....음....과 함께 횡설수설하다보니 

 

한 문제에 답변 시간을 3분 이상을 써버린 것이다ㅋㅋㅋ

 

 

마지막에 세 문제가 남았을 때 시험장에는 나 외에 2명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...;;

 

시간도 5분도 안남은 상황이라 마지막 두 문제는 답변도 못하고 넘겼다ㅠㅠㅠ

 

(근데 IH가 나오다니.. 그것도 신기하다;;)

 

 

혹독하게 첫 시험을 치르고 두 번째 시험을 준비했다ㅋㅋ

 

두번째 시험에서 제일 많이 개선된 건 시간 분배였다.

 

한 답변 당 1분 30초를 목표로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내용 전달을 할 수 있도록 했다.

 

운좋게도 두번째 시험에서는 답변하기 좋은 문제들이 나와주었고 

 

답변도 대부분 2분안에 마무리하여 35분만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.

 

그리고 감사하게도 AL!!!

 

 

 

 

** 자기소개는 꼭 하지 않아도 되는 듯

- 채점에 아무영향도 주지 않기 때문에 그냥 스킵하기도 한다고..

** 필러스(Fillers)도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연습 자주하기

** 꼭 난이도가 높지 않아도 점수 받을 수 있음

- 1,2차 모두 5-5 난이도로 쳐서 각각 IH, AL 나옴

** 리사이클링 같은 돌발문제는 답변하기가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 

따로 정리해서 연습하는 것이 좋음

** 롤플레잉은 가장 어려워보여도 연습하다보면 가장 쉬운 문제임

- 혼자서 롤플레잉하는 거라서 상대방 답변도 내가 원하는 답변을 해준다고 생각하고 

다음 얘기도 내가 원하는 대로 이어갈 수 있음ㅋㅋㅋ

** 과하게 오버하지 않아도 됨

- 그냥 차분하게 본인 얘기하고 재밌는 얘기면 웃고 농담도 하고ㅋㅋ 

그냥 모든 문제마다 너무 많은 액션이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음

** 내가 답변하는데 주변이 신경쓰인다?

- 다른 사람들도 에바한테 자기 얘기하느라 남꺼 신경쓸 겨를이 없음

그리고 다들 헤드셋 쓰고 있어서 잘 들리지도 않음

그냥 헤드셋 마이크 본인 목소리 잘 들리게 가까이 해서 자기 답변만 잘하면 됨

Comments